반도체 설계·소부장 등 현장형 인재 양성에 앞장

입력 2023-10-17 15:46   수정 2023-10-17 16:14

차세대 소재 개발·인재 양성…기술패권 경쟁서 앞서 달린다

미국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조치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타개할 비책으로 차세대 소재 개발과 인재 양성을 주문하고 있다. 한국공학대는 대학이 보유한 오픈랩과 지역 기관 협력을 통해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면서 지역 경제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청주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정부 사업을 통해 반도체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수요에 맞는 교육 과정을 개발하며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실은 소재 원천기술 및 공정 개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수소산업 등에 사용되는 불소화학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장치를 이용해 최근 780개 기업에 1만7000건이 넘는 기술 지원을 수행했다.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사력을 다하고 있는 국내 각 분야 현장을 소개한다.



청주대는 정부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기조에 맞춰 현장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대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기관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 속한 3개 인력양성사업단이다.

사업단이 반도체 전문가 양성을 위해 수행 중인 정부 사업은 3개다. ‘반도체전공 트랙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정부 사업은 현장 수요에 충족하는 반도체 아날로그 설계, 디지털 시스템온칩(SoC) 설계 및 소부장 등 3개 분야에 특화된 학부 인력 양성이 목표다. 회로 반도체설계자동화(EDA) 툴과 하드웨어 확보, 반도체 공정 장비 개선을 통해 실제 설계 환경 실습을 강화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또 15개 컨소시엄과 산학 프로젝트 7건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 41명, 올해 90명의 학생이 경진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차세대 시스템반도체설계 전문 인력 양성사업’은 전문 칩 설계 인력 양성이 목표다. 9개 컨소시엄 기업과의 산학 협력으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저전력 설계 등의 분야에서 산학프로젝트 6건을 했다. 산학 결과물은 논문 등재, 학회 발표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설계·제작·테스트·평가·검증을 위한 교육 과정을 구축이 목표다. 이를 통해 좀 더 체계적인 반도체 연구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이 과정에 참가한 인력들은 경진대회 입상 등으로 실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김경생 청주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인력양성사업단 책임교수는 “청주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985년 신설돼 2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인력 수요에 적합한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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